2026년 병오년 한 해의 시작점에서 하나된 계명정신으로 지역과 세계를 향해 빛을 열어가는 모든 계명인, 학교법인 이사장님과 임원, 교직원과 학생, 총동창회 회장님과 동문 및 우리 학교를 지원해 주신 국내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우리 대학은 지난해 미약했던 우리의 출발점을 상기하면서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사유를 선택해 왔고, 기술보다 인간, 경쟁보다 공존을 우선하는 학문의 방향을 모색해 왔습니다.
19세기 말 선교사들의 의료 선교로 시작된 동산의료원은 의료 역사를 선도해 오며 봉사와 헌신의 정신으로 지역과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왔습니다. 이제는 원무의 단순화,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지속적 추진하고, 진료간호행정 전반의 데이터화를 통해 스마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여, 지역을 넘어 환자가 찾아오는 신뢰와 혁신을 겸비한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학의 두 축을 이루는 교육과 연구 모두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전공을 불문하고 재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인공지능 중심(AI-Centric)의 관점에서 교육목표, 교육내용, 수업방법, 평가체계 등의 재설계를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형 교수·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미래 대응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겠습니다.
연구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접목한 새로운 주제 발굴과 전공을 넘는 다학제적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대학평가의 기준은 이미 연구 실적과 연구력으로 명확해졌습니다. 2026년, 우리 대학은 연구에 집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대학을 대표할 핵심 연구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과제 유치와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할 것입니다.
RISE로 대변되는 지자체 및 지역 산업계와의 협업도 지속합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 구조 속에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한 로봇 분야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겠습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이나 재학생맞춤형고용서비스사업 운영을 통해 재학생 및 졸업생의 진로 개척과 취업 지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자기주도적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여 졸업과 동시에 본인이 희망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미취업 졸업생에 대해서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학업 외에도 다양한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대학의 존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 신입생 유치라는 점은 우리 모두가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비수도권 사립대학 최초이자 유일하게 지원 학생 수 3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 연말에 마감한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입시 업무에 협조하고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와 교육에도 성과를 내야 합니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평가 결과 2년 연속으로 우수인증대학으로 지정된 저력을 바탕으로 외국 두세 곳에 Keimyung-Korea Center를 추가 설립할 계획입니다.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거점한국어센터를 통해 지자체와 유학생 유치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정주민 확대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당장의 현실적인 과제에만 함몰해서는 대학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중장기발전계획으로서 계명비전 2030을 새로 수립하고, 대학의 영역별 발전 과제를 적극 추진하며, 추진 실적에 근거한 보상체계 도입으로 적극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대학 경쟁력 강화와 교육여건 개선 및 연구력 향상에 집중적인 투입을 할 것입니다.
2026년은 우리 대학이 또 하나의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대학은 더욱 깊은 성찰과 분명한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산을 남길 것입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이 뜻깊은 여정을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이 길을 가는데 주님께서 항상 우리와 동행해 주실 것을 믿으며, 새해에 여러분 가정과 삶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