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집단이고 그 권한은 학생으로부터 나옵니다. 괜히 투표를 하는게 아니죠. 그런데 학기 초 부터 계속해서 비난 받을만한 행위를 해왔습니다. 거기다 사과도 굉장히 늦게했죠. 그것 때문에 총학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심지어 이제는 뭐 자기들의 존재이유 자체인 학생을 패버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윤리적으로 현재의 총학이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될지 의구심이 듭니다.
실제로 그런 말을 SNS를 통해 공감 혹은 작성했다면, 정말 그런 태도로 총학생회에 임한 뒤에 봉사 장학금도 받고 졸업한 뒤에 '제가 총학생회를 하면서 리더쉽을 발휘했습니다!' 라고 다닐꺼 아닙니까? 또한, 현재 국민청원에 이 사건을 청원사안으로 등록한 학생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일어난 일 조차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되지도 않을 국가의 힘을 빌려보겠다고 하는 점에서 학생의 주체성부터 결여되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학교 망신중에서도 개망신이 따로 없습니다. 거의 계명대학교(啓明大學校)에서 빛(明)이 사라지는 형편입니다.
물론 전부 SNS와 대중 커뮤니티에서 나온 정보들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학교 측에서 사실여부를 가린 뒤에 진짜로 총학생회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총학생회는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해 자신의 윤리성에 대해서 증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후에 이 사건을 그냥 넘기지 말아주시고 이를 교훈삼아 차후의 학생회가 이러한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좀 더 발전한 총학생회를 만들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