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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국내 토종 박사, 유럽 유수대학 교수 임용돼
    글쓴이
    홍보팀
    조회
    13921
    일자
    2011-10-22 02:37:11
    국내 토종 박사, 유럽 유수대학 교수 임용돼

    - 계명대서 학·석·박사 과정 마친 이정화 박사, 독일 베를린 기술대학 교수로 임용돼

    - 지방대 출신 순수 국내파 학자의 유럽권 대학 교원 임용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

     

      지역의 한 대학에서 학부는 물론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국내 토종 박사가 유럽 유수대학의 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이정화(39) 박사.

     

      계명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이박사는 지난 4월부터 독일 베를린 보이트 기술대학교(Beuth Hochschule fuer Technik Berlin) 기계공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굴지의 연구중심 대학 출신 토종 박사가 유럽권 대학에 교수로 임용된 경우는 드물게 있었지만, 지방대에서 모든 학위 과정을 마친 순수 국내파 학자가 유럽권 대학의 교수로 임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선진국 외국대학 출신 유학파가 국내 대학의 교수로 대거 임용되고 대접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역으로 지방대 출신의 순수 국내파가 근대 대학의 발상지인 유럽 대학에 교수로 임용됨으로써 지방대학의 학위과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박사는 “박사 후 과정(Post-Doctor) 겸 해외 경험을 쌓고자 6개월 체류 계획으로 독일에 왔는데 교수로 임용될 줄은 몰랐다”며 “2004년 독일 INPRO GmbH에서 일을 시작해 폭스바겐(Volkswagen AG)과 생산시스템 운영 및 개선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과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마음에 들어 계속해 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결국 이박사의 INPRO와 폭스바겐 업무 경력은 교육중심 대학(Fachhochschule) 교수 임용에 필요한 자격 요건(실무경력 5년 이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박사의 임용과정은 그야말로 까다로움의 연속이었다. 학부, 대학원의 수학기록과 연구능력, 실무경력 등을 심사하는 서류전형, 실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후 강의능력을 평가받는 테스트(Test) 강의, 교수 임용위원회의 면접전형, 전문가 추천서 제출 등의 단계별 심사를 통과한 후 대학교 전체 상원(Academic Senate)의 의결과 총장 승인을 거쳐 독일 베를린 주정부의 승인 후 최종 임용이 결정됐다.

     

      이박사는 “특히 임용과정 중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 강의와 교수 임용위원회의 면접이 기억에 남는다”며 “계명대에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을 수학한 기간, 그리고 대학 부속기관인 저공해자동차부품센터에서 근무했던 기간, 독일 기업 근무기간 등 그 모든 기간 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 노력이 한 곳에 모여 빛을 발하는 느낌이었다”며 임용과정 당시를 소개했다.

     

      그는 또 “서류전형에서 최종 임용 결정까지 18개월 정도가 소요됐다”며 “독일의 대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국립이고 교수는 공무원이어서 임용과정 자체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특히 외국인은 비자 문제로 절차가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임용 통보를 받았을 때 주변의 독일 동료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으며 독일에서 보낸 시간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앞으로 국내파 박사들이 유럽 대학에 좀 더 많이 진출하고 대접받을 수 있는 그럼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이곳 생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한국과 독일의 기술, 연구 분야의 교류 뿐 아니라 문화 분야 교류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176/ 2011/ 10/ 촬영/ 편집/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