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세계적인 섬유패션 중추도시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의 한 대학이 세계적인 패션 명문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들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패션쇼를 주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대학은 다름 아닌 계명대.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지난 31일(화) 오후 7시 1,000여명이 훨씬 넘는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서캠퍼스 쇼팽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IDEALE(이데알레, 더 높은 이상으로 모두가 바라는 꿈의 패션쇼)’라는 주제로 4개국 공동 국제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패션쇼는 계명대 패션대학이 세계 5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미국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중국 제1의 명문대 청화대학교, 그리고 아시아 제1의 패션스쿨인 일본 문화학원대학을 초청해 기획한 행사로 4개 패션 명문스쿨이 출품한 150여 벌의 우수 작품을 선보이며 패션쇼가 진행되는 내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국 FIT 패션디자인과 Skocir, Asta 교수와 Velez-San Andres, Rebeca 교수, 중국 청화대학교 패션디자인과 Xiao Wenling 학과장과 Qin Jigang 교수, 그리고 일본 문화학원대학 복장학부 기능디자인학과 Saito Kayo 교수와 브랜드기획과 정아영 교수 등이 직접 참가해 완성도 높은 세계 정상급 국제패션쇼가 연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명대 패션디자인과 이준화 교수는“지난 10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세계적인 패션 교육기관과의 교류 추진과 한국의 한 대학으로 머물지 않고 세계를 향해 혁신적으로 도전한 결과”라며“이를 통해 국제패션계에서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함께 대구가 세계적인 섬유패션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1998년 일본 문화학원대학과 상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주기적으로 공동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패션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2009년 MOU를 체결한 중국 청화대학교와 중국과 한국에서 꾸준히 공동패션쇼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패션분야의 세계적인 명문인 미국 FIT와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함으로써 그 동안 패션분야의 국제화를 추진해온 계명대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세계적인 패션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