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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계명대 국외봉사활동 10주년
    글쓴이
    홍보팀
    조회
    14951
    일자
    2012-03-05 01:53:56
    계명대 국외봉사활동 10주년

    - 계명대, 지난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 기념 황사방지 조림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올해로 국외봉사활동 10주년 맞아

    - 지난 10년간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0개국에서 총1,672명이 참가하며 46차례에
    걸쳐 활발한 국외봉사활동 펼쳐

     

      매년 우리나라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황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0년 전 지역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나서 중국 북경 황사방지대책구역에서 나무 1만 여 그루를 심었다.

     

      그로부터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고사한 나무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나무들은 현재 튼튼하게 뿌리내려 방풍림으로 조성됐다.

      계명대는 지난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부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시 계명대 재학생 38명과 인솔교수 4명이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임업과학원 석·박사 연구생 20명과 공동으로 황사방지 세미나를 열고, 북경 인근 황사방지대책구역에서 중국학생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측백나무 1만 여 그루를 직접 심었다.

     

      이렇게 시작된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계명대는 46차례에 걸쳐 총1,672명의 봉사인원이 참가해 중국을 비롯한 네팔, 베트남,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 10개국의 주요 낙후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10월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훈센 캄보디아 총리 부인 본 라니 여사와 함께 2008년 계명대가 봉사활동을 펼쳤던 프놈펜 프레아 노로돔 초등학교를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이 그 만큼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당시 계명대 학생지원팀장으로서 첫 국외봉사활동을 기획했던 류무하 팀장(현 교원인사팀장)은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황사를 방지하고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처음 시작한 국외봉사활동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현재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시아권 개발도상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럼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이 이처럼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계명대 국외봉사활동의 성공요소는 세심한 준비성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한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계명대는 봉사활동을 시행하기에 앞서 봉사지역에 대한 사전답사를 실시하고 봉사지역,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미리 조사해 국외봉사활동 계획에 철저히 반영한다.

     

      예를 들면 교육에 필요한 학용품, 교육기자재, 운동용품, 생필품 등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해 기증하고,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학교가 있으면 계명대 구성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도서를 기증받아 해당학교에 기증하는 등 받는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는 날에는 늘 축제분위기가 조성되고 가끔은 울음바다로 변하기도 한다. 참가학생들은 평생 누가 나에게 그토록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감동을 받은 적 또한 없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은 학교 교실 증축 혹은 리모델링, 도서관 신·증축, 학교 화장실 신·증축, 놀이터 설치, 공동 상수도 시설 개선 등 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봉사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현지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유아교육, 태권도 교육, 사물놀이 교육 등 교육봉사와 한국전통무용(부채춤),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공연 봉사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하계 카자흐스탄에서 실시한 국외봉사활동에서는 참가학생들이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봉사지역 인근에 위치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직접 찾아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미리 홍보용 어깨띠를 제작하고 대구시에 대회 홍보용 물품과 책자를 요청하는 등 사전에 철저히 준비, 홍보활동을 펼쳐 현지시민들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봉사활동 종료 후에는 이런 사실이 화제가 돼 국내 주요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활동을 펼쳤던 계명대 스페인어중남미학과 배수현(여, 21) 학생은“비록 언어가 통하진 않았지만 처음 만난 알마티시민들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주제로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아주 뿌듯했다”며 “그런 홍보 활동이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로 나타나진 않겠지만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후에는 대한민국과 대구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계명대 국외봉사활동의 여러 모습들 중 가장 주목을 끄는 점은 체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봉사활동 경비를 계명대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계명1%사랑나누기의 후원을 받는 것이다.

     

      즉 계명대 학생들은 현지에 찾아가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계명대 교직원들은 후방에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점은 타 대학의 국외봉사활동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봉사활동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국위선양까지 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계명대 국외봉사활동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번 들여다봤다.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숙식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을 학생들 스스로 해결한다. 숙박은 봉사활동 현장에 있는 학교 교실 등을 주로 이용하고, 식사는 현지에서 식재료를 구입, 직접 요리해 먹는다.

     

      그리고 봉사활동 기간 중에는 절대 개별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개인별 사진촬영은 절대 금지하고 봉사활동 기간 내내 학교에서 지급한 단체 티셔츠와 조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공공질서를 지켜야 함은 물론이다.

     

      참가학생들이 힘들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현지인들에게 봉사를 명목으로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다. 참가학생들은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 우선 대표 학생을 중심으로 조를 나눠 조장과 일지기록 담당자, 그리고 공사 작업 책임자와 비품 및 기자재 관리자, 취사, 응급처치, 전산 및 음향, 사진 및 비디오 촬영 담당자 등 각자의 역할을 세분화해 봉사활동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진행한다.

     

      이렇게 어려운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봉사활동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학교에 돌아와서는 소감문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학교에선 그 소감문을 토대로 매차수 국외봉사활동 결과보고서를 만들고 차기 국외봉사활동 계획에 개선점을 적극 반영한다. 그리고 결과보고서를 책으로 만들어 교내 전 구성원들과 국외봉사활동 내용을 공유한다.

     

      계명대 이병로 학생처장은 “국외봉사활동은 참가학생의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 주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계명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인‘창의적인 국제인’양성을 위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봉사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국외봉사활동이 지난 10년 동안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시대적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진화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10년도 더욱더 새로운 모습으로 활성화되고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186/ 2012_02_20 촬영/ 편집/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