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생들은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깨끗한 면학환경 조성에 수고하시는 관리원 선생님들께 특별 점심을 대접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영재(남, 25세, 경영정보학전공 4학년) 계명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스승의 날을 맞아 또 다른 스승이신 관리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며, 우리의 깨끗한 면학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2일(금) 오전 11시, 계명대 양궁장에서 계명대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관리원 100여 명을 모시고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학생간부들이 관리원 선생들과 함께 앉아 식사하며 평소 고마웠던 마음을 전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서로 소통하며 ‘스승의 날’ 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계명대 관리원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스승으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단순히 학교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르침도 주고 장학금도 매년 전달하며 학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계명대 관리원들은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20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에서 나오는 폐지, 플라스틱, 고철 등 재활용자원을 모아 판매한 돈으로 지역 불우이웃 돕기,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약 2억여 원을 기부해왔다. 현재 계명대 건물, 조경관리 직원 40여명으로 구성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장한수(남, 46세, 관리1팀) 계명대 선생은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생각하는지 몰랐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 며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행사에 같이 참석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생들이 마련한 이 자리는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라며, “스승은 누구나 될 수 있으며, 가르침을 받은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배움의 가장 중요한 자세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