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명대학교_keimyung university
계 명 소 식온라인소식지

메뉴열기

피플

  • HOME
  • 계명뉴스
  • 피플
    • 크게 작게 프린트
    제목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글쓴이
    홍보팀
    조회
    23463
    일자
    2012-09-26 21:13:19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 계명대 졸업생 김도윤, 제갈현열,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출간 화제

    - 지방대 출신 ‘B급 청춘’ 들이 전하는 ‘학벌천국 대한민국 생존 지침서’


      여기 두 청년이 있다. 광고기획자를 꿈꾸는 한 남자는 2개의 전공에 1개의 부전공을 평균 4.0이 넘는 학점으로 이수하고, 대학생 광고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고, 각종 공모전 및 경연대회에서 43회 수상했지만, 광고회사 인턴 지원서 접수조차 거부당했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모티베이터를 꿈꾸는 다른 남자는 각종 공모전 수상, 공개강연 등의 활동으로 국회에서 지정한‘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에 뽑히고,‘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기업 서류심사에서 그의 지원서는 다른 지원자들의 통과율 보다 낮았다. 지방대 출신인 그는 이력서 경진대회에서 2등을 한 자기소개서를 가지고도 대기업의 관문을 뚫지 못했다.

     

      학벌이라는 이유로, 영어라는 이유로 이력서 한 통 넣을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를 대기업에서 듣고, 지금까지 신입사원 이력서 중 가장 훌륭한 이력서란 이야기를 인사 담당자에게 듣지만 서류 통과조차 되지 못했기에 대한민국에서 자신들은 B급이라 말하며 낄낄거리는 그런 청춘들이 있다.

     

      학벌천국 대한민국에서 학벌 없이 꿈을 이루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 두 청년들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화려한 스펙을 쌓아도 학벌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대다수의 청춘들은 능력 대신 학벌만 보는‘학벌주의 사회’를 원망하거나, 스펙 하나라도 더 쌓느라 여념이 없다.

     

      “실패하는 이유는 학벌이 없어서가 아니라 학벌 없는 놈처럼 살아서다.”

     

      학벌 자체가 하나의 능력으로 인식이 되는 오늘날. 학벌과 영어라는 스펙 대신 오직 노력과 실력만으로 학벌천국에서 살아남은 노하우와 마인드를 소개한 책이 나와 화제다.

     

      저자는 학벌과 영어 성적 없이 오로지 꿈과 의지로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국적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와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에 입사한 계명대 출신의 김도윤 씨와 제갈현열 씨.

     

      그들의 저서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쌤앤파커스, 284쪽, 1만4천원)’는 시작은 평균 이하, 지금은 평균 이상, 그렇지만 특별할 것 없는, 못 따라갈 것 없는 두 남자가 전하는 20대에 대한 진심 보고서이자 학벌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학벌천국 대한민국 생존 지침서다.

     

      전쟁 같은 20대를 지나온 그들은“진짜 20대에게 진짜 20대의 이야기를 전해줄 수는 없을까? 감동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진심을 전할 수는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머리를 맞대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무작정 노력해서는 학벌의 벽을 넘을 수 없다. 지방대여서가 아니라 지방대처럼 살아서 실패하는 것이다”라고 밝힌 그들은“우리에겐 싫어할 자격이 없다.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면 그 무릎으로라도 뛰어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학벌이 없어서 수없이 상처받았던 그들의 독설과 독려는 현실적이어서 아름답지 않다. 유명한 사회명사나 멘토들처럼 따뜻한 위로를 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에는 온갖 장애물을 맨몸으로 부딪쳐 극복해낸 사람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투박한‘리얼리티’와 진한‘동지애’가 묻어난다.

     

      따라서 이들의 저서에는‘제3자’가 아니라‘당사자’가 이 시대의 청춘에게 던지는 절박한 메시지로 가득하다. 미래를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청춘이라면,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싶은 젊은이라면, 이 책에서 가장 실전적인 조언과 가장 현실적인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은 저서에서 “대한민국 모든 대학생의 약점 중 하나는, 자신만의 특별함과 깊이를 갖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추고 학벌까지 좋은 사람은 아직 소수”라며 “굳이 그들의 학벌이 어떤지 의식할 필요 없이, 당신 자신만의 특별함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경쟁력이 생긴다”고 조언한다.

     

      또 대학생 최대 화두인 취업과 관련해“취업 힘드시죠? 그런데 여러분은 힘들어하는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하셨나요? 정말 가고 싶은 기업에 직접 찾아가거나 메일을 한 번이라도 보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화를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라고 질문을 던지며“여러분은 단지 정해진 루트 안에서만 노력했을 뿐이다. 노력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노력’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해진 루트 외에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PartⅠ-날개가 없다(제갈현열이 당신에게 독설하다, 1~4장)와 PartⅡ-그래서 뛰는 거다(김도윤이 당신을 독려하다, 5~7장)로 나눠 ▲제1장 학벌, 그 서러운 이름을 인정할 시간 ▲제2장 실패하는 진짜 이유는 학벌 때문이 아니라 ▲제3장 학벌 없는 우리가 갖춰야할 한 가지 ▲제4장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면, 그 무릎으로라도 뛰어라 ▲제5장 지방사립대조차 과분했던 남자 ▲제6장 부족한 나를 이끌어준 11가지 방법 ▲제7장 그 길을 걸어가기 전에 꼭 가져야할 마음가짐 등 학벌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를 냉철하게 다루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들은 “20살 때 정해진 대학이 우리를 승자와 패자로 나누진 못한다. 그걸 나누는 건,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했느냐”라며 “우리는 ‘학벌’이란 판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한다. 나이 서른에 지방대를 졸업한, 변변한 영어성적도 없는 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와 다국적 기업에 취직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아 ‘국가대표 인재’로 공인받기도 했다. 학벌도, 인맥도, 돈도 없이, 오로지 의지만으로 그들은 오늘도 자신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 저자 소개

        [김도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에 입학했으나 꿈도 계획도 없이 졸업하기가 두려워,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로 도피성 진학을 했다. 그러다 “아들아, 창피하구나”라는 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대오각성, 스물여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잘하는 일’을 발견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그 후 3년간 하루 4시간 수면으로 강행군하며 공모전, 자격증, 인턴십, 토론, 봉사활동 등 130여 가지 경력을 쌓았고, 2010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자신은 여전히 남들보다 부족하다며,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오늘도 단잠을 줄여가며 뛰고 있다. 지방대 출신에 영어성적도 없고 나이도 많은 그이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다국적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에 AE로 취직했고, 현재는 자신의 교육컨설팅사 ‘NOWING’을 운영하고 있다. 바쁘게 뛰는 틈틈이 힘겹게 20대를 관통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강연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제갈현열]
      타 지방대에 입학했다가 ‘적성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자퇴하고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재입학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광고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스물다섯 살까지 되는 대로 살던 그는, 어느 날 전공수업에서 광고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6개월간 엉덩이가 짓무르도록 책을 읽고, 2개의 전공과 1개의 부전공을 이수하는 틈틈이 광고공모전과 각종 경연대회에 도전해 40번 넘게 수상했다. 그의 꿈은 서울에 있는 메이저 광고회사에서 광고기획자로 활동하는 것이었으나, 지방대이고 영어성적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마저 거부당하기도 하고, ‘학벌을 세탁하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결심으로 하루 30~40봉지의 커피로 버티며 광고에 매진, 마침내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 HSAD에 입사해 광고기획자로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 참고자료 : 책 주요 내용

     

        ― chapter 1 학벌, 그 서러운 이름을 인정할 시간
      한 광고회사의 모집 공고가 눈에 띄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재벌그룹의 계열사였는데, 마침 인턴을 모집한다고 했다. 인턴을 지원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했던 그때, 돌아보면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 빌어먹을 학벌이란 놈을 마주한 것이….
      홈페이지 어디를 찾아봐도 지원서가 보이지 않았다. 찾다찾다 결국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지원서를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자 생각지도 못했던 대답이 돌아왔다.
      “실례지만 학교가 어디신지…?”
      아무 생각 없이 계명대학교라고 대답하고 나니,
      “이번에 인턴 지원 가능한 대학교 중 계명대학교는 없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묻지 않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그는 묻지 않았다. 어떤 마음으로 광고 공부를 했는지,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는 어떤 길을 걸어가고 싶은지 묻지 않았다.
      광고를 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그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 하나만 물었다. 그전까진, 광고를 하는 데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여겼던 한 가지만 물었다.
      그리고 그 질문을 끝으로 돌아온 대답은, ‘넌 안 된다’였다. 이때였다. 이 빌어먹을 학벌이란 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

     

        ― chapter 2 실패하는 진짜 이유는 학벌 때문이 아니라
      어느 대학교에 강연을 갔을 때의 일이다. 소위 ‘in 서울’ 대학이었지만 그리 높은 레벨은 아니었다. 강연을 끝내고 몇몇 청중과 식사를 하던 중에 어느 2학년 여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이 대학에 온 게 수능을 남들보다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인 건 맞아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입학할 때 생각한 것과 현실이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선배들은 이 학벌로는 대학 나와 봐야 경쟁력 없다는 말만 하고, 과도 인기 학과가 아닌 데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요즘은 대학만 나온다고 다 되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은 그 말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분명 맞는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학벌의 격차는 크고, 전공도 인기와 비인기의 명암은 늘 갈리는 법이니까. 하지만 그때 내가 했던 말은 다음과 같았다.
      “분명 맞는 말입니다. 말하는 분 생각에 공감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다만, 한 가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본인은 이 좋지 않은 대학, 이 좋지 않은 학과 안에서는 1등인가요? 성적이 아니라, 어떤 분야라도, 단 하나의 분야라도 이 대학 안에서 1등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주위에서 이 대학을, 이 학과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 이 대학 이 과에서 1등을 해본 사람은 있던가요? 전국의 모든 대학생 중에서 1등 하기는 힘들겠지만, 스스로 좋은 곳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경쟁력 없다고 평가하는 그룹이라면 우습게 1등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면 자기가 그 학벌보다도 못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 아닐까요?
      저는 말했듯이 계명대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늘 한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대학교가 네 경쟁력이 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최소한 자랑거리는 아니다. 그렇기에 그 안에서조차 1등 한번 하지 못한다면, 그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네 학벌을 비판하기 전에, 너는 네 학벌 안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요. 하소연과 비판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 종이란 바로 자격의 문제이고, 저는 지금 여러분께 그 자격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chapter 3 학벌 없는 우리가 갖춰야 할 한 가지
      “보시다시피, 지금 면접자 중에 가장 학벌이 낮은 사람이 당신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낮은 학벌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어느 날 면접장에서 당신에게 이런 질문이 날아온다면 무어라 대답할 것인가? 누구보다 열정이 있다고 말할 것인가?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노라고 말할 것인가? 이 질문은 실제로 내가 어느 면접관에게서 받았던 것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압박면접이었다. 잠시 생각한 끝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학벌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제갈현열이기 때문에 뽑아야 합니다. 학벌 없는 학생은 많이 보셨겠지만, 저를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일 겁니다. 저는 ‘과도’입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맥가이버 칼’입니다. 그것도 독일제 최고급 칼입니다. 좋은 학벌, 높은 영어 성적, 우수한 학점, 인턴 경험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이분들은 맥가이버 칼입니다. 반면 저는 과도입니다. 사과 깎는 칼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아무리 훌륭한 맥가이버 칼도, 과도만큼 사과를 잘 깎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제게 그 사과란 바로 광고, 마케팅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노력과 경험의 결과는 이력서로 보여드렸습니다. 만약 두루두루 잘하는 인재가 아니라 지금 뽑으시는 ‘광고’라는 단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사람을 원하신다면, 제가 정답입니다.”
      나는 믿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함이 아니라 단 하나의 특별함임을.
      다행히 대한민국 모든 대학생의 약점 중 하나는, 자신만의 특별함과 깊이를 갖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추고 학벌까지 좋은 사람은 아직 소수다. 그러므로 굳이 그들의 학벌이 어떤지 의식할 필요 없이, 당신 자신만의 특별함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경쟁력이 생긴다.

     

        ― chapter 4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면, 그 무릎으로라도 뛰어라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을 떨쳤다고 해서, 지방대생처럼 살아갔던 자신을 깨달았다고 해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추었다고 해서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때로 당신에게 무릎 꿇으라고 강요할 수 있고, 당신의 어깨를 짓누른 힘이 너무 강해 차마 일어서지 못하는 순간도 온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신한다. 그 순간이 영원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타이밍 문제일 뿐이다. 당신이 특별함을 갖추는 시기와, 그 특별함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가 일치하지 않을 뿐이다. 당신의 행복한 결말은, 당신의 생각보다 조금 늦게 찾아오고 있을 뿐이다.
      무릎 꿇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만큼 내리누르는 힘이 강력하다면, 그 무릎으로라도 뛰어라. 무릎이 닳아 없어질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준비된 자라면, 무릎이 닳아 없어지기 전에 행복한 결말이 반드시 당신을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세상이 당신의 특별함을 무시할 수도 있다. 세상이 당신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멈춰 있지 않는 이상, 세상이 당신의 특별함과 당신의 노력을 영원히 무시할 수는 없다.

     

        ― chapter 6 부족한 나를 이끌어준 11가지 방법
      가끔 대학에 강연을 가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여러분, 취업 준비하는 게 장난 아니시죠? 아마 이미 몇 번의 서류를 제출하고, 몇 번의 면접을 보신 분이라면 더욱 더 힘들어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취업전선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제가 봤을 때 최선을 다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는 아냐’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렇다면 제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취업할 수 있는 방법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공채요? 네, 맞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죠. 인턴을 통한 정규직 전환이요? 네, 두 번째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200명 정도 계신데,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게 전부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취업을 준비했던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여러분이 말한 두 가지 방법을 포함해 총 5가지를 해봤습니다. 첫 번째, 기업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서 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업에서는 저희 학교 학생은 채용하지 않는다고 간접적으로 말하더군요.
      두 번째, 기업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을 보내니까 확실히 서류통과도 더 잘되고, 면접장에 가면 인사 담당자들이 저를 기억하더군요. 세 번째, 신문에 광고를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까, 나를 데려가라는 간접기사를 낸 것입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실제 몇 개의 기업에서 러브콜이 와서 인사팀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여러분, 취업이 힘드시죠? 그런데 여러분은 힘들어하는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하셨나요? 정말 가고 싶은 기업에 메일을 한 번이라도 보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화를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단지 정해진 루트 안에서만 노력했을 뿐입니다. 노력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노력’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해진 루트 외에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누구나 힘들다는 말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222/ 2012_09_18 촬영/ 편집/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