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명대학교_keimyung university
계 명 소 식온라인소식지

메뉴열기

KMU News

  • HOME
  • 계명뉴스
  • KMU News
    • 크게 작게 프린트
    제목
    대학가 흥청망청 문화 달라져야죠...
    글쓴이
    홍보팀
    조회
    37210
    일자
    2010-03-30 15:06:03

     

     

    - 흥청망청 소모성 행사 보다는 봉사, 금연, 그린캠퍼스 등 다양한 캠페인 행사

    - 백혈병 어린이돕기,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 칭찬릴레이, 기아대책 등 2005년부터 해마다 의미있는 주제와 특색있는 행사로 호응 이끌어내...

    - “술, 주막 연상하는 대학축제에서 벗어나 지성인들의 문화축제로 인정받을 것...”

     

      최근 신입생 환영제, 축제 등 대학가 행사에 봉사, 금연, 헌혈 등 캠페인 행사가 확산되며 캠퍼스 신풍속도를 연출하고 있다.

     

      25일 사랑나눔장터가 한창인 계명대 제1학생회관 앞 광장에는 2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띠를 두르고 농성(?)이 한창이다. 이 학생들은 저마다 홍보문구를 하나씩 손에 들거나 몸에 두르고 솔선수범해 캠퍼스에 널부러진 쓰레기를 줍고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학생주도로 열린 이 행사는 ‘청정절융(淸正節融)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진 그린캠퍼스 이벤트. 한편에서는 지역구청과 연합해 열린 금연캠페인 교실에서 CO2측정과 금연상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떠들썩한 환영제의 들뜬 분위기 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회관 주차장에는 헌혈차와 헌혈을 위해 대기하는 학생들의 행렬도 이색적이다.

     

      이 모든 것이 23일부터 3일간 열리고 있는 계명대 ‘2010학년도 신입생 환영제’의 진풍경이다. 금년 들어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흥청망청 소모성 행사보다는 금연캠페인, 헌혈릴레이, 그린캠퍼스 운동 등 공익 캠페인이 부쩍 활발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물론 동아리 공연, 게임, 새내기 인터뷰, 총기구 출범식, 초청가수 공연 등 전통적인 행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캠페인성 행사가 환영제 기간 3일중 무려 7회에 걸쳐 대대적으로 진행되었고 이런 자발적인 활동이 건전한 대학가 축제문화 정착에 분명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 대학 학생들의 소위 대학축제문화 개선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백혈병 어린이 돕기 2006년 대학과 인접해있는 신당동 일대 상가 번영회와 연계를 통해 동문로 2개 블록에 걸쳐‘문화의 거리’로 전시회 및 각종 공연을 지역민들과 함께 열어 호응을 얻어 내는 등 해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의미있는 대학축제에 앞장섰다. 2007년에는 칭찬릴레이를 통해 화합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며 2008년에는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연합축제’를 열어, 캠퍼스 전체에서 학생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가졌다. ‘커플자장면먹여주기’와 ‘우유빨리마시기’, ‘라면탑쌓기’ 등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우승자 이름으로 우유, 분유를 기아대책기구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내고, 대학 주변 결식아동에게 라면을 전달하는 등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행사수익금의 5퍼센트를 기부하고 한 사람이 1달에 1천원 후원하는 ‘사랑의 111 운동’을 펼쳐 학생과 교직원 153명이 동참하기도 했다.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던 작년 가을에는 축제 취소를 과감히 결정하고 취소에 따라 확보된 예산 약 2천여만원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거나 조손가정,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담그기,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나누기, 사랑의 쌀 나누기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태기도 했다.

     

      계명대 총학생회장 김유재(미국학과 4년. 25)씨는 “아무리 뜻 깊은 행사라도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이벤트 마련은 축제에 있어 필수”라고 덧붙였다. “대학 축제가 왜 꼭 주막, 술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인식이 쉽사리 바뀌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건전한 대학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구성원들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전통과 취지를 살리고 반대로 후배들에게도 물려줘 대학가 축제가 지성인들의 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 / 03 / 30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