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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길 속에서 목숨 걸고 시민 구한 최길수 동문(사회체육학과 01학번)
    글쓴이
    홍보팀
    조회
    13510
    일자
    2017-03-17 17:41:01
    불길 속에서 목숨 걸고 시민 구한 최길수 동문(사회체육학과 01학번)

    - 1월 소방관으로 임관, 시민을 구한 후 3층서 뛰어내려 허리 부상

    - 살신성인 정신을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귀감

    [사진 출처: mbn, news1 캡쳐]

           



      지난 11일(토) 오후 11시, 서울 용산구의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 중 결혼을 앞둔 신참 소방관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최길수(남, 34세) 소방관으로 계명대 사회체육학과 01학번 이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최길수 소방관은 5명이 건물 안에 갇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하게 대피시켰지만, 아이 2명과 부모가 아직 집안에서 탈출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저하지 않고 구조에 들어갔다. 아이 2명은 무사히 구출했지만, 부모를 구조하려던 순간 불길이 맹렬히 치솟아 출구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해 졌다.
      순간 3층 창가를 통해 부모를 차례로 탈출 시켰다. 탈출하는 동안 최길수 소방관은 온 몸으로 불길을 막았다. 이후 최길수 소방관은 창가로 탈출하자 불길은 온 건물을 휩쓸어 조금이라도 지체했다면 더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최길수 소방관은 탈출하면서 척추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길수 소방관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불길이 워낙 거세서 주민들에게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특수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온 몸으로 불길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내달 1일 결혼을 앞두고 있던 최길수 소방관은 이번 부상으로 결혼식을 미뤘다.
     

      최길수 소방관은 2001년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해 2005년 2월 졸업하고, 특전사에 입대해 근무하다 대위로 전역했다. 전역 후 지난 1월 소방관으로 임관한 신참 소방관이다.
      이번에 최길수 소방관이 보여준 희생과 봉사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LG복지재단에서는 ‘LG의인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계명대 학생들은 소식을 듣고 자체적으로 소방관 처우개선과 최길수 소방관의 빠른 쾌유를 위해 모음운동과 캠페인을 가질 예정이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한 선배의 정신을 이어가고,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최길수 소방관은 계명대 후배들에게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크게 생각해 줘서 얼떨떨하다”며, “어느 위치에서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희생하는 정신을 가지면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고 말을 전했다.
     

     

    306/ 2017_03_17 촬영/ 편집/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