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삶의 존재방식을 인식하게 되는 존재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사람들, 죽음보다 못한 삶을 저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끝없는 인내만을 요구하는 종교와 도덕주의적 설득은 그런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인간은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또한 이러한 것을 인식하게 하는 자아, 자의식의 세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존재다. 따라서 완성된 삶으로서의 죽음을 위해서는 ‘죽음준비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본 교과목은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첫째, 삶과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둘째,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자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